[단독] 어린이집 원아 20명 '잠복 결핵' 집단 감염 / YTN (Yes! Top News)

2017-11-14 2

[앵커]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원아들이 집단으로 잠복 결핵 감염됐습니다.

전염성과 증상이 없는 잠복 결핵이긴 하지만 부모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살 아이 팔뚝에 멍 자국이 선명합니다.

결핵 피부 반응검사를 한 자국입니다.

자국이 12mm 이상이면 결핵 판정을 받는데, 언뜻 보기에도 기준치보다 훨씬 넘어 보입니다.

[피해 원아 아버지 : 애가 앞으로 치료하는 것이 제일 걱정이고요. 아이가 받아야 할 고통 그런 것들이 걱정되고. 앞으로 어린이집을 옮기는 이런 것도 많은 걱정이 됩니다.]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원아 집단 잠복 결핵 양성반응이 나온 건 지난 5월.

1차 역학조사에서 6명이 판정을 받았고 지난달 2차 조사에서 14명이 판정을 받았습니다.

원아 80명 가운데 20명이 잠복 결핵에 걸린 겁니다.

24개월 이하 영유아에게는 감염 여부에 상관없이 약물치료를 권하기 때문에 실제 결핵약을 먹는 원아는 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아들이 집단으로 잠복 결핵에 감염된 어린이집입니다. 보건 당국은 교사에게 원아들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어린이집에서 온 교사가 5월 폐렴 증상으로 입원했는데 활동성 결핵 양성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어린이집 원장 : 질병관리본부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그대로 대처를 다 한 거예요. 즉각적으로.]

잠복 결핵은 증상이 없고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는 않지만, 10명 가운데 1명 정도는 결핵이 발병할 수도 있습니다.

이 같은 발병 우려 때문에 몇 달 동안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현재 해당 어린이집은 감염 우려가 없다는 통보를 받고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잠복 결핵 환자에게 결핵균이 전파되지 않지만 메뉴얼에 따라 9개월 뒤 추가 검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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